계란은 식탁에 자주 오르는 필수 식재료지만, 가끔 냉장고에 보관하다 유통기한이 지나버리는 경우가 있죠. 계란의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무조건 버려야 할까요? 실제로는 보관 상태에 따라 충분히 더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계란 유통기한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함께, 안전한 보관법과 꿀팁, 유통기한 지난 계란의 활용 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계란 유통기한, 정확히 무엇인가요?
계란에 표시된 유통기한은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판매 가능한 기한’을 의미합니다. 이는 상온 보관을 기준으로 설정된 것으로, 냉장 보관 시 실제 섭취 가능 기간은 더 길 수 있습니다.
- 유통기한: 소비 전까지 판매 가능한 기간
- 소비기한: 실제로 먹어도 되는 기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계란을 0~10도 냉장 상태에서 보관하면 유통기한이 지나도 약 25일 정도까지 섭취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외관이나 냄새가 이상할 경우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유통기한 지난 계란, 먹어도 될까?
유통기한이 지난 계란이라도 보관 상태가 적절하다면 눈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섭취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물에 담가 떠오르는지 확인
깨지 않은 계란을 찬물에 담갔을 때:
- 바닥에 가라앉으면 신선한 것
- 살짝 떠오르면 상태가 오래된 것
- 완전히 떠오르면 먹지 않는 것이 좋음
2. 깨서 냄새와 흰자 확인
계란을 깨서 비린내가 심하거나, 흰자가 물처럼 흘러내릴 정도로 묽으면 부패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계란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
계란은 보관 방법에 따라 신선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다음 방법을 참고해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해 보세요.
1. 냉장 보관은 필수
계란은 0~10도 냉장 보관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변질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뾰족한 쪽이 아래로
계란의 뾰족한 쪽이 아래로 가도록 두면, 공기 주머니가 있는 둥근 쪽에서 신선도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씻지 말고 보관
계란 껍질에는 자연스러운 보호막이 있어 세척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씻은 후 보관하면 오히려 세균 침투 위험이 있습니다.
4. 도어 포켓보다 안쪽에
냉장고 문 쪽은 온도 변화가 크므로, 계란은 냉장고 안쪽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계란, 이런 용도로 활용해 보세요
신선도가 조금 떨어져도 가열 조리가 가능하거나 비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완숙 계란 요리
날계란보다 완전히 익힌 계란(삶은 달걀, 달걀프라이, 달걀찜 등)으로 먹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2. 반죽용 재료
빵, 팬케이크, 부침개 반죽 등은 계란을 익히는 과정이 포함되므로 조금 오래된 계란도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3. 천연 팩 재료
식용으로 부적합한 경우, 노른자·흰자를 분리해 얼굴 팩이나 모발 팩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민감성 피부는 주의하세요.
4. 식물 영양제
삶은 계란껍질을 잘게 부수어 화분에 뿌리면 천연 칼슘 공급이 됩니다.
계란 보관 & 활용 꿀팁 요약
- 물 테스트로 신선도 확인
- 0~10도 냉장 보관, 씻지 않고 저장
- 유통기한 지나면 반드시 가열 조리
- 냄새·흰자 상태 이상하면 폐기
- 버리지 말고 식물 비료나 팩으로 활용
주의사항
유통기한이 지나도 상태가 괜찮을 수 있지만, 계란은 단백질 식품으로 부패 시 식중독 위험이 큽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또한 임산부, 어린이, 면역력이 약한 분은 유통기한 지난 계란은 피하고 반드시 신선한 계란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계란 유통기한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보관 상태와 신선도를 함께 고려해 섭취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기준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계란 보관법과 활용법을 기억해 두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경제적인 식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상 속 유용한 생활정보를 통해 건강하고 똑똑한 소비를 돕는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의 주방이 더 알뜰하고 안전해지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좋은 정보 전해드릴게요.